사회김상훈

검찰, 김만배 '판사 술값 대납' 정황 포착

입력 | 2023-01-10 09:44   수정 | 2023-01-10 09:44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 김만배씨가, 전현직 판사들에게 거액의 술값을 접대한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포착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대장동 일당이 자주 찾던 서울 강남의 고급 유흥주점 직원으로부터 ″2017년 무렵 김만배씨가 당시 부장판사였던 김 모 변호사를 데려왔고, 술값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주점 직원의 휴대전화 목록에서 김 변호사 뿐 아니라 현직인 이모 부장판사의 휴대전화 번호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는 의혹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김 변호사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김 변호사는 MBC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휴대전화 번호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이 부장판사는 ″공보 업무를 하다 알게 된 김만배씨가 불러내, 잠시 들른 게 전부″라며 ″불미스런 일의 당사자가 되어 매우 유감스럽고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