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차기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 변호사는 오늘 오전 MBC와의 통화에서 ″아버지로서 자식의 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온 가족이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 변호사가 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8년 고등학생이던 정 변호사 아들은 동급생에게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해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가해 학생이 피해자에게 인격을 모독하는 수준의 발언을 했고, 기숙학교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과 상처가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해당 사건에 검사로서 관여한 바가 없다″며 피해자에게도 추가로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청의 추천을 받아들여 정 변호사를 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