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준범

'영끌'·빚투'로 청년 4~5명 중 1명은 소득 3배 이상 빚더미

입력 | 2023-02-27 10:12   수정 | 2023-02-27 10:30
집값 상승과 투자 열풍으로 인해 젊은층 5명 중 1명은 연소득 3배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19세에서 39세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 가운데 소득 대비 부채비율, DTI가 300%를 넘긴 경우가 21.75%였습니다.

지난 2012년 8.37%에서 10년 사이 2.6배 급증했습니다.
청년 가구의 평균 부채는 8천455만 원으로, 빚이 있는 청년만을 대상으로 하면 평균 부채액은 1억 1천511만 원에 달했습니다.

용도별로는 주거 마련을 위한 부채가 69%인 5천820만 원이었고 사업·투자 용도가 1천398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사연은 ″주거 마련을 위한 부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주거 목적이 아닌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투자를 위한 부채가 늘어나는 현상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영끌과 빚투로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구매한 이들은 향후 자산 감소, 부채 증가 등으로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