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그제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은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 관련 업체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그제 오전 9시 45분쯤,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다리를 건너던 40세 여성 1명이 숨지고 28세 남성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컴퓨터와 문서 등 자료를 확보해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관리 소홀 문제는 없었는지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수사전담팀은 그제 분당구청 교량 관리 담당자를 불러 조사하며, 정자교가 완공된 이후 인도를 보강 공사하는 과정에서 안전 규정 위반 등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중이용시설인 정자교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났다는 점 등을 토대로, 지자체 관리 부실 등이 드러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조항 중 ′중대시민재해′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