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음료 제조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20대 한국인 이 씨에 대해 어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빈 병과 판촉물 등 범행 도구를 한국으로 보낸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동포와, 마약 판매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동포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중국 수사 당국에 공조를 요청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협박 전화에 사용된 휴대전화 번호 1개와 음료 배포책에게 연락하는 데 사용된 번호 1개 등 전화번호 2개를 특정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두 전화번호의 가운데 네 자리가 같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당 전화번호 두 개의 가운데 자리는 서로 다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마약 음료′ 사건의 피해자는 지금까지 8명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