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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영상M] 필리핀서 마약 밀반입해 유통한 조직총책 송치‥성인용품 수출인 척
입력 | 2023-05-12 11:31 수정 | 2023-05-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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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집니다.
이어 양팔을 경찰에 붙들린 채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이 남성은 필리핀에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 일당의 ′조직총책′입니다.
이 남성은 앞서 지난해 9월 인터폴에 수배가 됐었고, 현지에서 검거돼 지난 4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총책은 오늘 구속 송치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총책을 포함해 일당 14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 조직은 재작년 11월부터 필리핀에서 성인용품 수출을 가장해 마약류를 국내로 반입해왔습니다.
총책은 SNS를 통해 마약 국내 유통과 판매책으로 모집하고 관리했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이들을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는 한편, 판매책 활동비를 택배를 통해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SNS 대화로 구매자와 연락해 감춰둔 마약을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7만 9천 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17억 8천만 원 상당의 마약류와 범죄수익금 1,400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매수하고 투약한 58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상습투약자 1명은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필리핀에 체류하는 또 다른 총책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해 인터폴 수배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