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재원
최고 연 이자율 3만 퍼센트가 넘는 살인적 이자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대부업자 등 10명이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불법대부업 기획 수사를 통해 10명을 적발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7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미등록대부업자인 피의자는 작년 3월 말부터 같은 해 12월 중순까지 280여차례에 걸쳐 주로 영세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17억여 원을 대출해주고 19억여 원을 상환받있고 이 과정에서 최고 연 3만8274%의 이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원리금 상환이 늦어진 피해자의 회사를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 채권추심을 일삼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붙잡힌 이들 중에선 온라인에 돈을 빌려준다는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10대들에게 총 337만 원을 대출해주고 수고비 등 명목으로 518만 원을 상환받는 등 연 2천 퍼센트가 넘는 이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고등학생도 포함됐습니다.
이 밖에도 전당포를 운영하며 각종 담보를 빌미로 높은 이자를 받거나, 등록되지 않은 대부 중개업으로 2억여 원의 불법적 중개 수수료를 받은 중개업자도 검거됐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연 이자율 최고 3만8274%는 전국 특사경이 적발한 사례 중 최고치의 불법 고금리″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