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인천의 한 고등학생들이 동급생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상승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학교폭력 심의에 나섰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서구의 모 고등학교가 지난 17일 학교폭력 대책심의위 개최를 인천서부교육지원청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교 측은 지난 8일 1학년생인 A군 학부모로부터 ″아이가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민원을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군 등 동급생 3명은 지난 4월부터 A군을 단체 대화방에 초대해 신체적 비하 발언 등을 하면서 괴롭힌 의혹을 받습니다.
해당 대화방에는 B군 등이 A군을 ′돼지′라고 부르거나 ′살을 빼지 않으면 벌칙을 주겠다′며 괴롭힌 정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이들은 현장 체험학습을 앞두고 A군에게 특정한 옷을 입고 오라고 말한 뒤 A군의 사진을 찍어 대화방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B군 등은 A군의 허벅지 등 신체를 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심의위 날짜는 아직 지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