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경찰, '양회동 분신방조 의혹 보도' 관련 고소인 조사‥수사 착수

입력 | 2023-06-01 15:43   수정 | 2023-06-01 15:44
건설노조 간부가 고 양회동 씨의 분신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다룬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해당 보도 관련자들을 고소한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조은석 정책국장을 오늘 오후 불러 고소 취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건설노조와 고 양회동 씨의 유족 등은 양 씨가 분신할 당시 건설노조 간부가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자회사 ′조선NS′ 소속 최 모 기자와 조선일보 사회부장을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지난 22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또 건설노조는 분신 당시 CCTV 영상을 제공한 신원 미상의 관계자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 양회동 씨의 유서 대필 의혹을 제기한 월간조선에 대해서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같은 날 고소했습니다.

월간조선은 어제(30일) ′유서 대필′ 기사에 대해 ″두 곳에 필적 감정을 의뢰해 유서들의 필체가 동일인의 것이라는 회신을 받았다″며 오보를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