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우

인천 북항 항로서 로켓탄 추정 포탄 8발 발견‥준설 공사 중단

입력 | 2023-06-02 13:48   수정 | 2023-06-02 13:48
인천항 항로 건설 공사 도중 로켓탄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잇따라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월 말 인천항 북항에서 팔미도에 이르는 제1항로의 바닷속 흙을 파내는 준설 작업을 하다, 로켓탄으로 추정되는 포탄 8발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포탄은 선박으로 준설토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견됐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군부대·해경 등이 즉시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해당 포탄들을 조사한 군 폭발물처리반은 ″한국전쟁 당시 쓰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뇌관이 남아있고 폭발 위험성도 있다″고 공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사 측은 준설 공사가 단순히 해저의 흙을 파내는 게 아니라 무게 20∼50t 추를 떨어뜨려 암반을 깨부수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폭발 사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사는 해저에 포탄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항로 건설 공사를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