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택시가 붕 뜨더니 날아가 '쾅!'‥구조된 택시기사의 항변

입력 | 2023-06-20 14:45   수정 | 2023-06-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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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 영통구의 한 도로.

1차로를 달리는 차량 옆으로 검은색 택시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더니 순간 붕 뜨면서 날아가듯 도로 우측 신호등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신호등이 쓰러졌고, 그래도 멈추지 못한 택시는 도로변 벽과 가로수까지 들이받았습니다.

부서진 나무는 그대로 택시를 덮칩니다.

사고 현장 주변엔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도로엔 온통 사고 차량 파편이 흩어지며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전기차인 택시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습니다.

60대 택시 기사는 팔에 골절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택시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고, 보행자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택시 기사는 ″속도를 줄이려 했지만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사고기록장치와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lovease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