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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이게 도로야 강이야" 물바다 목포‥스티로폼 타고 필사의 탈출
입력 | 2023-07-25 10:40 수정 | 2023-07-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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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스티로폼 조각에 올라 폭우 피해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전남 목포시 석현동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인근의 모습입니다.
목포의 또 다른 왕복 8차선 도로도 성인 남성 허벅지 높이까지 흙탕물에 잠겼고, 승용차들은 물살을 가르며 힘겹게 도로를 빠져나갔습니다.
목포와 무안을 비롯한 전남과 광주 일대엔 지난 주말부터 내린 많은 비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 40여 건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농경지 1299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바닷물이 높아지는 만조시기에 시간당 최대 67mmd의 폭우까지 집중되면서 저지대를 중심으로 비 피해가 잇따른 것입니다.
일요일인 23일 밤부터 거세게 내리던 비는 어젯밤 사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지만 오늘 또다시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전역에서 오후까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강수 경향을 보이면서 시간당 30~5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며 ″비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