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B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을 복용하고 외제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해 오늘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덮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남성은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현장에서 마약 검사를 거부했고, 이후 마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케타민 등 마약 7종에 대한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마약에 대해 ″의사에게 처방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범행 당일에도 병원에서 마약성 의약품 2종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조직폭력배가 개인소유 차량을 몰다 사고를 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고 차량은 피의자 직장 상사 소유이고, 조직폭력배 관리명단에도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성이 몰던 차에 치인 피해자는 다리와 머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약물을 투약하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