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국민 90% 코로나19 항체 보유 ‥백신 추가접종 등 재감염 예방조치 취해야

입력 | 2023-08-09 10:04   수정 | 2023-08-09 10:04
우리 국민 99.2%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올해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국 5세 이상 국민 9천 8백 명 가량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 조사 결과,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99.2%가 항체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항체양성률은 지난해 8월과 12월에 진행된 1·2차 조사에서 각각 97.6%, 98.6%로 나타나며, 계속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연감염을 통한 항체양성률은 78.6%로, 1차 57.2%, 2차 70% 때보다 상승했습니다.

국민의 10명 중 8명 가까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고, 그로 인한 항체를 아직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감염됐으나 확진을 받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 이른바 `숨은 감염자`의 비율은 19.1%로 추정되며, 1차 19.4%, 2차 18.5% 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연령대별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5~9세 소아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94.1%로 가장 높았고, 나이가 높을수록 낮아졌습니다.

다만 50∼64세와 65세 이상의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각각 77%, 68.8%로, 2차 조사 때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국민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아지며, 코로나19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는 자연스레 감소하기 때문에 재감염 위험이 계속 남아있어,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백신 추가접종을 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