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09 16:30 수정 | 2023-08-09 18:13
MBC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이사회의 야권 추천 이사 12명은 공영방송 이사진들에 대한 해임이 부당한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며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국가기관들을 총동원한 위법적인 조치들로 KBS와 MBC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KBS 남영진 이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이사회와 방문진의 이사 3명을 동시에 해임하려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공세라며 폭주하는 해임 열차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친정부가 아니면 편향적′이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공영방송 장악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사들을 해임한 뒤 KBS, MBC 사장 교체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의 주인은 오로지 국민″이라고 말하고, ″공영방송에 대한 위협은 곧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윤 정부의 공영방송 탄압을 규탄했습니다.
오늘 성명에는 두 이사장과 더불어 방문진의 강중묵·김석환·김기중·박선아· 윤능호 이사와 KBS 이사회의 김찬태·이상요· 류일형·정재권·조숙현 이사 등 야권 추천 이사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