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차도까지 위협하는 파도‥제보로 보는 태풍 '카눈'

입력 | 2023-08-10 09:47   수정 | 2023-08-10 10:2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태풍 카눈의 위력 이미 상당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사회팀 유서영 기자와 함께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 살펴보겠습니다.

유 기자, 우선 태풍이 지나간 제주 지역과 상륙이 임박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제보가 이어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의 제보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우선 제주도 주민들께서 보내주신 제보 영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시청자 김남희 씨가 보내주신 어제 오후쯤 찍은 영상입니다.

이미 어제 오후부터 제주 지역에선 빗방울이 떨어지고 거센 바람이 불었는데요.

건물 높이 만한 야자수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엔 어제 오후 7시쯤 제주도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태풍 통과가 가까워진 저녁이 되자 파도도 높아진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제주도 구좌읍, 그러니까 제주 동부 해안가인데요.

세차게 몰아치는 파도가 차도까지 덮치려는 기세입니다.

시청자 최선호 씨가 보내준 제보에서는 배를 묶어둔 해안가에 거센 바람이 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은 밤 10시, 제주 조천읍 선착장의 모습인데요.

해안 출입통제선이 바람에 크게 나부끼고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제주 서귀포입니다.

자정이 가까워진 밤 11시쯤인데요.

강한 바람에 빗줄기가 이리저리 회오리치며 날리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

제보 영상들만 확인을 해봐도 정말 위력이 상당하다는 걸 느낄 수가 있는데요.

새벽 시간 태풍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하며 남해안 지역에 특히 강한 비바람이 불었죠.

이쪽 지역의 제보 영상도 있습니까?

◀ 기자 ▶

네, 태풍이 한반도에 점차 접근하면서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제보를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대구 동구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강한 비바람에 쓰고 가던 우산이 완전히 뒤집혀 망가진 모습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오전 6시쯤 부산 영도구 하리선착장 앞 해안가를 촬영한 영상입니다.

높은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들어오고요.

굵은 빗줄기가 휘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제보자께서 1시간쯤 지난 오전 7시쯤 같은 곳을 다시 촬영해 보내주신 영상을 볼까요.

파도는 방파제를 덮칠 듯 더욱 높아졌고요.

빗줄기가 바람에 날리며 주변은 온통 흐려졌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가시거리는 한층 줄어든 모습입니다.

계곡물도 불어났습니다.

빗물과 섞인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밀려내려오고 있습니다.

오전 7시, 경남 창원의 한 도로입니다.

바퀴가 일부분 잠길 정도로 빗물이 고여 차량 통행이 어려워 보입니다.

지하도로가 잠길 수 있어 통제가 필요해 보인다고 제보해 주셨는데요.

실제로 창원에는 오전 7시반 기준 시간당 62mm의 폭우가 쏟아져, 제보를 주신 직후인 7시 19분부터 시내 모든 지하차도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현재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뉴스를 만드는 데 시청자 분들의 제보가 정말 소중하게 사용되는데요.

영상 등을 촬영할 땐 우선 안전에 가장 유의해야 한다는 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앵커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유서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