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창우

폭우 속 침수 피해 속출‥이 시각 경남

입력 | 2023-08-10 11:10   수정 | 2023-08-10 11:1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경남 18개 시군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민 3천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 속천항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창우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창원 속천항에는 조금 전까지 많은 비가내렸는데요.

현재는 소강 상태입니다.

바람도 북상하면서 다소 잦아든 상태입니다.

태풍 카눈이 9시 20분쯤 거제 부근에 상륙해 북상하면서 강했던 바람은 지금 조금 잦아든 상탭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전체와 남해 모든 바다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곳 속천항을 비롯해 1만5천여 척의 어선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바람이 거세지면서 현재까지 마창대교와 거가대교, 노량대교를 비롯한 경남의 17개 해상 다리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또 진주와 동대구 구간과 진주-서울, 마산-서울을 오가는 열차 23편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거제시와 통영시도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시내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현재까지 양산 상북 328.5 북창원 326.5. 거제 254.9mm 등 경남 일부 지역에선 3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때문에 함안과 거창 등 일부 지역은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창원과 통영, 사천, 거제, 양산의 지하차도 25곳와 일반도로 43곳 등 경남 5백11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낙동강 본류의 물 유입량이 늘면서, 낙동강보관리단은 오전 2시 40분부터 창녕함안보의 수문을 완전 개방했습니다.

진주 남강댐은 초당 1천5백 톤, 합천댐은 초당 2백70여 톤을 각각 방류하고 있습니다.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가로수가 부러지고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는 등 바람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특히 북창원과 거제엔 한때 시간당 50-6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1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현재까지 침수 위험지역 주민 3천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만큼 경남의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을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창원 속천항에서 MBC뉴스 서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