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승규

"굉음과 함께 뚫고 들어왔어요" 맨홀 뚜껑이 버스 뚫어

입력 | 2023-08-10 13:46   수정 | 2023-08-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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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뚜껑이 뒤집어진 채로 버스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동그랗게 구멍이 난 자국도 선명합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창원시 101번 시내버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버스는 당시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의 한 아파트 주변을 운행하다 정차한 상태였습니다.

그때 갑자기 맨홀 뚜껑이 버스 밑바닥을 뚫고 올라온 것입니다.

맨홀 뚜껑이 승객 좌석 쪽이 아닌 시내버스 차체 중앙 부분으로 뚫고 들어와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당시 버스엔 운전기사와 승객 5~6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맨홀 뚜껑이 버스 바닥을 뚫었을 당시 굉음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시내버스는 바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는 ″맨홀 뚜껑이 많은 비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위로 솟구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1시간 전쯤엔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주변을 달리던 301번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펑크 나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이 또한 맨홀 뚜껑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맨홀 뚜껑이 제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소 들려있는 상황에서 타이어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창원에선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오늘 아침 도로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