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현재까지 학부모들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학부모 네 명을 불러 조사했고 현재까지 입건된 사람은 없다″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통화 내역과 업무 어플 내역, 고인과 학부모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을 분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사가 숨지기 엿새 전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연필로 다치게 한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교사의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걸어 무리한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학부모가 고인에게 개인 휴대전화로 직접 먼저 전화를 건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어떤 이유로 그런 내용이 오갔는지는 전후 사정을 더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학부모의 최초 연락은 업무용 어플을 통해 이뤄졌다″며 ″지난달 13일에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했고, 그 이후에는 방문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학부모가 학교 방문 당시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폭언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동료 교사와 학부모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숨진 교사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의혹에 대해서 동료 교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