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수도권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니던 남성 두 명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제 새벽 0시 반쯤 연수구 신연수역 주변에서 목검을 들고 돌아다니다 제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검도 도복을 입고 자전거 헬멧을 쓴 채로 돌아다니다 검문하려던 경찰관 두 명을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한 뒤 남성의 가방 안에서 흉기를 발견했지만,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사실을 파악해 응급 입원 시켰습니다.
어제 낮 2시쯤엔 서울 관악구 신림역 근처에서 허리춤에 흉기를 차고 돌아다니던 남성이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근처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해 포장을 뜯지 않은 채 바지 허리 부분에 달아 내보이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등 타인을 위협한 정황은 없다고 보고 남성을 폭력행위처벌법상 우범자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방어 차원에서 흉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가족 등 조사를 통해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