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스토킹으로 지구대 불려간 남성, 풀려나자마자 전 연인 집으로‥현행범 체포

입력 | 2023-08-22 17:14   수정 | 2023-08-22 17:14
헤어진 연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지구대에 불려가 경고장을 발부받은 30대 남성이 귀가 조치되자마자 곧바로 전 연인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주거침입과 스토킹 혐의 등으로 3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어젯밤 9시 20분쯤 2시간여 동안 수원시 내 헤어진 연인인 30대 여성의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남성은 지난 17일부터 어제까지 여성이 거부하는데도 집에 여러 차례 찾아가거나 계속해서 연락해 스토킹 혐의로 지구대에서 조사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긴급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여성에겐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하는 한편 남성에겐 경고장을 발부한 뒤 귀가 조치했으나, 남성은 지구대를 나서자마자 여성의 집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은 밤 11시 40분쯤 경찰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는데, 문을 열자마자 남성을 발견하곤 비명을 질렀고 경찰은 곧장 남성을 붙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체포 당시 ″짐을 챙기기 위해 들어와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흉기 등은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