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삼성 뇌물' 정유라 말 '라우싱' 7천3백만 원에 낙찰

입력 | 2023-08-23 16:26   수정 | 2023-08-23 16:26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삼성그룹이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뇌물로 제공했던 말 ′라우싱′이 공매 착수 5개월여 만에 낙찰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는 지난 3월 무렵 ′라우싱′에 대한 공매 절차에 착수했으며, ′라우싱′은 지난 5월 최저입찰가 1억 5백만 원에 공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되는 등 모두 3차례 유찰 끝에 4차례 입찰에서 7천 3백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021년 1월 시가 7억 원대인 ′라우싱′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 씨에게 건낸 뇌물로 보고 몰수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재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진행했지만, 몰수 집행은 검찰이 맡도록 돼 있어, 혼선을 빚은 끝에, 검찰은 올해 초 삼성 측이 말을 돌려받아 보관해 온 사실을 파악하고 공매 절차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