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지난달 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수천만 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이 도주 20여 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대전경찰청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10) 오후 5시쯤, 베트남 다낭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40대 강도 피의자를 붙잡아 압송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지 교민의 제보를 받고, 현지 공안 경찰과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카지노에서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앞서 이 남성은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천9백만 원을 빼앗고 달아나 이틀 만에 베트남으로 출국했으며,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해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가족과 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이 남성이 수억 원의 도박 빚을 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돈은 거의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남성이 압송되는 대로 현지에서 추가로 저지른 범행이 있는지 여부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