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구속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측이 형사적 책임을 최종적으로 송영길 전 대표가 져야 한다고 재판에서 주장했습니다.
강 전 위원의 변호인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강 전 위원이 송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조직본부 구성에 관여하면서 2021년 3월 지역본부장에게 금품을 준 것은 맞다″면서도, ″총괄 역할을 맞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대로라면 당 대표 선거의 형사적 책임은 최종적으로 총괄 라인인 송 전 대표가 져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책임을 미뤘습니다.
변호인은 ″윤관석 의원에게 6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으로 자금을 수송한 사람은 모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라며 ″강 전 위원은 지역본부장 8명에게 50만원짜리 봉투를 나눠준 게 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전 위원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려고 윤 의원, 이성만 의원 등과 공모해 당내 총 9천400만원을 뿌리는 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