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경기 수원시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임대한 부부가 잠적해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오늘까지 52건 접수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부터 정 모, 김 모 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52건 접수했으며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액은 현재까지 70여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하루 만에 고소장이 31건이 늘어나는 등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피해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소인들은 이들 부부와 각각 1억 원 안팎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지만 부부가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경기남부청으로 넘긴 뒤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이들 부부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