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지난 3년간 자살사망자 3만 9천여 명‥코로나19 사망자보다 많아

입력 | 2023-10-11 10:02   수정 | 2023-10-11 10:02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뒤 최근 3년간 4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022년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 2천156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자살로 숨진 사람은 3만 9천435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자살률이 증가했는데, 10대 자살률은 2018년 5.8명에서 지난해 7.2명으로, 같은 기간 20대 자살률은 17.6명에서 21.4명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찾는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의 응답률은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평균 54.5%에 머물러 전화를 시도한 사람 2명 중 1명은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백 의원은 ″정부는 자살을 국가적 재난으로 선포하고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며 ″국가적 차원의 절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