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어제(16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의 식당 ′이문설농탕′에서 불이 나 3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2명이 손가락을 다쳤고, 식당 안에 있는 손님과 직원 45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가스레인지와 식기류, 천장 일부 등이 타 소방서 추산 약 5백50만 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해당 식당이 목조로 이뤄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으며, 주방 벽면 화구에서 일어난 열기가 벽 쪽으로 옮겨지면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1904년 문을 연 ′이문설농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으로, 김두한 전 의원과 이시영 초대 부통령, 손기정 선수 등이 단골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