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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027년까지 초·중·고 급식 환기시설 전면 개선

입력 | 2023-10-17 14:31   수정 | 2023-10-17 14:31
학교 급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에서 조리종사원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 학교 급식실의 환기시설이 개선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2027년까지 서울 지역의 공·사립 초·중·고 1천36개 급식실의 환기시설을 모두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번 겨울 방학부터 환기량이 50% 미만인 학교와 강제급기가 설치된 학교 등 44개 학교는 환기시설을 시범 개선합니다.

또 지어진 지 18년 이상 된 노후 급식실은 전기 설비를 포함해 내부를 전체적으로 바꾸고, 18년 미만 된 급식실은 후드와 송풍기, 덕트 등 환기시설을 교체합니다.

앞서 학교 급식 조리종사원들은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물질, 이른바 ′조리 흄′이 발암물질로 지정됐고 종사원들이 폐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있다며 노동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서울 시내 총 1천400개의 학교 가운데 급식실이 없거나 증축하는 학교 등 364개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의 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예산은 모두 3천8백억 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