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동혁

폐교되는 도봉고에 초교·특수학교 초등부 교실 들어선다

입력 | 2023-10-27 10:52   수정 | 2023-10-27 10:53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 말 폐교 예정인 도봉고등학교를 초등학생에게 맞는 시설로 바꿔 인근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초등부가 함께 사용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도봉고 1~4층은 도봉초등학교 학생들이 2025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2년간, 도봉고 5층은 서울도솔학교 초등부 학생들이 2025년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 4년간 사용하게 됩니다.

당초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는 도봉고는 인근 도봉초가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는 동안 임시 교사로 쓸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특수학교인 도솔학교의 교육환경이 열악한 점을 고려해 도봉초 학부모 대상 설명회 등을 거쳐 교사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솔학교의 교실 면적은 일반 공립학교의 절반 수준인 32㎡이고 급식실과 특별교실도 기준 면적에 미달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개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두 학교의 구성원이 상생의 공동체 의식을 보여줬다″라며 ″이들 학교의 시설 개선과 공동 운영이 모두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