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잠깐 하품하다‥경찰차 박았어요" '후방 충돌' 책임은 누구?

입력 | 2023-10-29 08:58   수정 | 2023-10-29 08:5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지난 5일 오전 11시쯤 세종시의 대전 방향 세종대로.

제한속도인 시속 70km에 가까운 속도로 1차로를 달리던 트럭 앞쪽으로 경찰차 한 대가 보입니다.

그런데 조수석 창문으로 경광봉을 흔들며 멈춰 선 경찰차의 운전석 문이 열리고, 경찰관이 내리려던 순간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경찰관들은 ′도로에 사다리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잠시 차를 세우고 수거에 나서려던 상황이었습니다.

제보자는 ″잠깐 하품을 한 사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났다″며 ″1차로에 차가 서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갓길로 가려다 그냥 1차로에 정차하고 사다리를 치우려 했다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사다리가 통행에 방해가 됐던 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에는 ″충분히 멈출 수 있는 거리″라며 ″하품하는 것치고는 너무 긴 시간이다, 이건 앞을 제대로 보지 않은 트럭 운전자의 잘못″이라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습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블랙박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사고 직전까지 트럭 앞 유리 왼쪽 위에 휴대전화를 조작하다 급히 손을 떼는 듯한 모습이 비춰 보인다″며 운전 중에 다른 짓을 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찰차의 후방 안전 유도 조치가 미흡했고, 너무 급하게 차를 세웠다″고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제보를 받은 한문철 변호사는 ″경찰이 갓길에 차를 세웠어야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차를 세울 때는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