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정훈
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 대를 운영하는 경진여객 노조가 사흘째 부분파업에 나섭니다.
민주노총 산하 경진여객 노조는 오늘 오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7770번 버스 등 14개 노선에서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는데, 오늘 오후 5시 반 이후로는 해당 노선 운행이 전면 중단될 예정입니다.
이에 경기도는 긴급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대체버스 노선을 퇴근시간대에 집중배치할 예정이며, 수원시가 사당역에 전세버스 13대를 투입해 퇴근 시간 혼란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노조 측은 6% 임금 인상과 배차시간표 조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사흘째 부분파업에 나섰지만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교섭 진행 상황에 따라 서울교통공사의 파업 일정에 맞춰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노조 측은 수능 당일인 내일(16일) 오전에는 정상 운행하기로 한 가운데, 오후 운행 중단 여부는 내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