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접촉사고 내더니 '광란의 댄스' 섀도복싱에 토끼춤까지‥왜?

입력 | 2023-11-20 18:11   수정 | 2023-11-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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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서초구의 한 3차선 도로.

SUV가 덤프트럭과 부딪히는 단순 접촉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순찰차가 다가오자 SUV 운전자인 여성이 허리를 숙여 거듭 꾸벅 인사를 합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주위를 살펴보니, 이 여성은 차 트렁크에서 물건들을 꺼내 도로에 늘어놓고 술에 취한 듯 웃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경찰관이 다가가자 계속 비틀거리며 횡설수설하는 여성.

경찰관이 곧바로 음주 감지기를 갖다대 보지만 술은 전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에도 여성은 손을 휘저으며 횡설수설하더니 도로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토끼처럼 춤을 추는 등 이상 행동을 보입니다.

곧바로 마약 투약을 의심한 경찰은 추가 지원을 요청합니다.

그런데도 여성은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고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실제로 마약간이검사를 했더니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 여성은 이전에도 마약 투약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차 안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40대 여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서울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