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이 상태로 20km나 달렸다고?!"‥'너덜너덜' 뒷바퀴 추적했더니

입력 | 2023-11-28 16:59   수정 | 2023-11-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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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 10시쯤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빠르게 달려가는 흰색 승용차 뒤를 순찰차와 경찰이 다급히 뒤쫓습니다.

′한 차량이 올림픽대로에서 시설물을 들이받더니 그대로 달아났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경찰이 용의 차량을 발견하고 출동한 겁니다.

이 승용차는 사고 충격으로 뒷바퀴 타이어가 완전히 터져 사실상 휠만 겨우 남은 상태였는데, 위태롭게 계속 주행하는 걸 본 시민이 경찰에 알렸습니다.

이 차량은 한쪽 뒷바퀴가 너덜너덜한데도 무려 20km가량을 달려간 상태였습니다.

112 상황실에선 예상 동선을 파악해 각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고, 수색에 나선 경찰관은 눈앞에서 이 차량을 발견해 지하 주차장으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경찰관 한 명은 달리고, 한 명은 순찰차를 몰고 쫓아간 상황.

시치미를 떼고 차에서 내린 30대 남성은 결국 그 자리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혈중알코올농도 0.12%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다행히 음주운전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30대 남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서울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