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우

의협 "응급실 뺑뺑이, 소방대원 탓" 발언에 소방청 반박 나서

입력 | 2023-12-07 17:21   수정 | 2023-12-07 17:21
소방청이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으로 인해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했다″는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우 원장은 ′의료정책포럼′ 시론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는 과거 우리나라 응급환자 분류와 후송을 담당하는 ′1339 응급콜′이 119로 통폐합되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만 보내니 경증 환자가 응급실 내원 환자의 90% 가까이 차지하게 됐고, 이 때문에 중증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뺑뺑이′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소방청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119 구급대는 자격과 면허를 소지한 전문 구급대원이 응급환자를 5단계로 평가해 치료 가능한 적정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소방청은 또 ″119와 1339의 통합은 이원화된 응급의료 신고 전화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내리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119 구급대를 이용하는 비율은 16.4%에 그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