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동경

"미친거 아냐?" 대학가 뒤집은 알몸남‥왜 이러나 했더니

입력 | 2023-12-11 19:10   수정 | 2023-12-11 19:1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지난달 19일 오후 6시, 논술고사가 열린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앞.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과 자녀를 기다리던 학부모들이 한 데 몰려나옵니다.

바로 이때, 근처 거리에서 남성 A씨가 알몸 상태로 성큼성큼 걸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목격자]
″어? 어우‥미친 거 아냐?″

A씨는 인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기저기 걸어 다니는가 하면,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A씨가 몇 차례 고함을 치더니 동국대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체포 때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다는 A씨.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당시만 해도 알 수 없었던 ′나체 활보′의 이유가 일부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더니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이에 따라 서울 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마약 정밀 감정 결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