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인천 중부경찰서는 빌린 돈을 갚으라고 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을 오늘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이달 초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20대 여성 지인의 집에서 여성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남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28살 남성과 함께 지난 6일 인천 영종도 갓길에 차량을 주차한 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피해 여성으로부터 500만 원 가량의 돈을 빌렸다가 여성이 돈을 갚아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하자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 결과 남성은 빌린 돈을 도박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과 함께 극단 선택을 시도한 28살 남성에 대해서도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자살방조 미수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