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시도해 화제를 모았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일부 상인으로부터 국민신문고를 통한 신고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예산시장 연말결산′ 영상입니다.
백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예산시장 개선 프로젝트의 진행 현황을 공유했는데, 자체 평가한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지난 1월 개장 당시 5곳이었던 창업 점포는 32개로 늘어났고 방문객도 연말까지 300만 명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온 겁니다.
[더본코리아 직원]
″김형석 작곡가님 버스킹 프로모션 빵 때리고 또 주춤할 때쯤 돼서 비어 축제 빵 때리고 이러니까 그런 게 시너지를 타면서 이렇게 쭉쭉 이렇게 올라가지 않았나…″
이어 공개된 백 대표와 상인들의 간담회 모습.
백 대표는 최근 예산시장 일부 상인으로부터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를 당했다며 납품가격 문제 등에 대해 작심한 듯 설명했습니다.
더본코리아에서 소스와 공급 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
″아, 저놈들이 저거로 해서 돈 벌려고 저랬구나′ 소리 들을까 봐 분명하게 해드리고 가려고요. 저희가 납품하고 있는 사장님들한테 보내드리는 소스는 가맹점하고 똑같은 가격으로 공급해 드려요. 일부 물건들, 그것 역시 똑같은 가격으로 드리고 있어요, 가맹점들하고. 제가 내려오기 전에 다시 한 번 저희 구매팀하고 물류팀하고 다 확인을 했어요. 단, 여기에만 특별히 보내드려야 되는 어떤 물품들이 있을 텐데 그거는 구매 담당자가 자기 목에 칼을 걸고 얘기를 하지만 최하 단가보다 싸다고 그랬어요.″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소스 팔아먹으려고 메뉴를 개발해 드렸겠냐, 돈 벌 생각했다면 본사 직원을 데려다 장사를 했을 거″라며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고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
″제 입장에서는 정말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는 거예요. 소스 팔아먹으려고 내가 메뉴를 개발해 드렸겠느냐고요. 가능하면 초짜 분들이 쉽게 음식을 할 수 있게 우리가 아끼는 소스를 쓸 수 있게 해드린 거지. 돈 벌려고 그랬으면 내가 여기다가 직원 뽑아서 직영점을 늘리는 게 훨씬 나은 거지.″
예산시장 개선 프로젝트 재계약은 2024년 4월 결정되는데, 백 대표는 일부 참가 상인들을 향해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폭죽을 터뜨리고 샴페인 마시면 안 된다″며 ″어떤 문제가 생겨도 원칙대로 하겠다, 데이터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백종원 대표와 충남 예산군이 손잡은 예산시장 활성화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우수 지역개발 사업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