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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World Now] 멕시코 교도소에서 괴한들 난사‥최소 14명 사망
입력 | 2023-01-02 15:16 수정 | 2023-01-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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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의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 제3 교도소 앞.
수감자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가족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모여있습니다.
새해 첫날, 무장 괴한들이 교도소에 난입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퍼부었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 든겁니다.
교도소 밖은 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들이 겹겹이 경비를 서고 있어 살벌한 분위기입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시간 1일 오전에 발생했는데요.
무장차량 5~6대에 탑승한 괴한들이 교도소에 들이닥쳐 무차별 총격을 퍼부었습니다.
보안 구역 안쪽까지 진입한 이들이 일부 시설물에 불을 지르는 등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 대응에 나선 교도관과 보안요원 등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또 죄수 20여 명이 탈옥해 자취를 감췄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군 당국과 경찰은 오후쯤 상황을 완전히 통제했다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탈옥자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사건은 새해 첫날 면회 시간 때 일어나, 많은 면회객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등 크게 동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을 목격한 한 수감자의 친척은 인터뷰에서 범인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며 ″그들은 지나가는 모든 차량과 사람에 총을 쐈고, 경찰보다 무장이 더 잘 돼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우다드후아레스 제3 교도소에는 이 일대에서 악명 높은 마약범죄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과 후아레스 카르텔 하부 세력인 ′신인류′와 ′더 라인′ 갱단원이 주로 복역 중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이번 사건이 두 카르텔과 연관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