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03 20:53 수정 | 2023-01-03 20:53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해 이른 시일 내 미일동맹 강화와 확인을 위해 미국에 가고 싶다″며 조기 방미 의사를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9일 녹음돼 이번에 방송된 현지 분카(文化)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방위력 강화 상황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겠다″며 ″미일 동맹의 억지력·대처력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지는 만큼 미국도 확실히 협력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맡은 것을 계기로 이달 G7 회원국을 순방하며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이달 전반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또 2021년 10월 취임 후 처음으로 이달 중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에서 지난달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반격능력을 보유하고 2023년도부터 5년간 방위력 정비 비용을 43조 엔(약 410조 원) 확보하는 등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금융완화 추진의 근거가 된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공동 성명 개정과 관련해서는 ″재검토를 할지 말지를 포함해 새 일본은행 총재와 얘기해야 한다.
새 총재와 신뢰 관계를 만들어 연계를 확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13년부터 일본은행을 이끌면서 대규모 금융완화로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온 구로다 총재의 임기가 4월 끝나고 새 일본은행 총재를 임명한 후 공동 성명 개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