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인
중국이 대만에 수출한 쌀국수 포장지.
″당신도 중국인이고 나도 중국인이고 반올림하면 당신은 바로 내 사람″ 이라는 문구가 써 있습니다.
남부 타이난의 리쭝린 시의원은 중국이 대만에 수출한 뤄쓰펀(중국 류저우 지방 쌀국수) 포장지에서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당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들은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요.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이렇게 수출 제품으로 통일전선 전술을 진행하는 걸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조례를 위반한 경우 최고 500만 대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억 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제부는 지난해 3월 수입자는 수입품 가운데 대만에 대한 통일전선 영상이나 음성이 있는 경우 판매하기 전 이를 없애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유시보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통일전선 수법이 중국제 완구, 민생용품에 이어 식품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몇 해 전 판매됐던 ′신신투′라는 완구에서 ′중국에서 가장 큰 섬은 대만 섬′ 같은 통일전선 전술의 녹음을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