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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인도·파키스탄, 2019년 핵전쟁 근접‥미국이 막아"

입력 | 2023-01-25 19:05   수정 | 2023-01-25 19:05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19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전쟁 위기에 다가가는 것을 미국이 개입해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AFP 통신은 폼페이오 전 장관의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마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전 세계는 2019년 2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결이 핵전쟁으로 번지는 지점에 얼마나 가까이 갔는지 잘 모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했던 그는 자신과 통화한 인도 고위 당국자가 ″파키스탄이 핵무기 폭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믿고 있었다″며, ″그는 인도도 핵 공격 태세를 상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나는 그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우리가 상황을 정리할 시간을 조금 달라고 요구했다″며 이후 미국 외교관들이 나서 인도와 파키스탄 중 어느 쪽도 핵전쟁을 준비하지 않고 있음을 납득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보유국으로, ′남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리는 카슈미르 지역의 영유권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고, 폼페이오 전 장관이 언급한 2019년 초에도 전면전 위험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한편, 폼페이오 전 장관은 해당 자서전에서 인도를 높이 평가했으며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와 손을 잡고 싶다는 의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고 AFP 통신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