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매체 플랫포머(Platformer)에 따르면 머스크가 한밤중에 난리를 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12일 미국프로풋볼 슈퍼볼 결승전이었습니다.
그날 오후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격돌한 미식축구 슈퍼볼 경기를 앞두고 이글스를 응원하는 트윗을 올렸는데 조회 수가 910만 건밖에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조 바이든 대통령도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글스 팬이라며 이 팀을 응원하는 트윗글을 올렸는데 해당 글은 조회 수가 2천900만 건을 훌쩍 넘겼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막대한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데도 똑같은 응원 트윗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크게 밀린 데 대해 분통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스크는 저조한 조회 수에 실망한 듯 이후 자신의 트윗 응원 글을 지워버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그날 밤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 본사로 날아와서는 바로 직원들을 호출해 트윗 추천 알고리즘을 뜯어고치게 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 머스크 위해 하룻밤 새 알고리즘 수정 > </strong>
결국 머스크의 한밤중 동원령으로 80여 명의 직원이 달라붙어 하루도 안 돼 알고리즘을 수정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들이 원할 만한 트윗을 매칭해서 추천하는 ′포 유(for you)′ 탭에서 머스크 트윗 글이 제일 먼저 노출되게 한 것입니다.
회사의 포 유 운영 규정이 버젓이 있는데도 머스크의 트윗 글에만 특혜를 줘서 가장 돋보이게 했습니다.
회사 관리자들은 기술자들에게 ′알고리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모두 해고될 것이라는 엄포를 놓았다고 합니다.
IT 전문매체 플랫포머는 머스크 트윗 글의 저조한 조회 수는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본인이 자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의 안하무인식 언행에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그의 글을 차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머스크는 자신의 글이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게 된 데 대해 조바심을 냈다고 플랫포머는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머스크는 자신의 글 조회 수가 저조한 이유는 대중의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트위터 기술자를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