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인도 벵갈루루에서 진행 중인 올해 제1차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대표단은 이번 회의의 공동성명에 우크라이나 관련 전쟁 문구가 반드시 언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러시아 대표단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불법이며 정당하지 않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공동성명에 전쟁 대신 위기나 도전 같은 단어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으로 규정한 러시아의 입장을 고려한 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는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안보 협의체인 쿼드의 일원이지만 동시에 러시아와도 깊은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회원국 간 이견이 커 이번 회의에서 어떠한 공동성명도 발표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