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그리스서 심야열차 충돌‥최소 32명 사망, 85명 부상

입력 | 2023-03-01 10:45   수정 | 2023-03-01 13:32
그리스 중부에서 기차 2대가 충돌해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밤 자정에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충돌해 차량이 탈선하고 일부 차량에는 불이 붙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2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잔해더미에 갇힌 승객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타스 아고라스토스 테살리아 주지사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강력한 충돌이었다″, ″끔찍한 밤″이라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여객 열차는 아테네에서 출발해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를 향하고 있었으며, 승객 약 350명과 직원 약 2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물 열차는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고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급제동이 걸리는 것이 느껴졌고 불꽃이 튀면서 열차가 급정거했다″, ″유리창을 깨고 탈출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