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국빈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좌 유지를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방문 첫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며 ″당신의 견고하고 강한 영도 하에 러시아의 발전과 진흥이 장족의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인민이 반드시 계속 견고한 지지를 보낼 것으로 굳게 믿는다″는 덕담도 건넸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중국 외교부 사이트와 중국 관영 매체들을 통해 공개된 만큼 푸틴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국가주석이 된 뒤 9차례 러시아를 찾았고, 두 사람이 양국 또는 제3국에서 공식, 비공식 회담을 한 횟수도 40여 차례에 달합니다.
2013년 시 주석이 처음 국가주석에 당선된 뒤 첫 번째로 방문한 외국도, 지난 10일 국가주석 3연임 확정 후 처음 방문한 나라도 모두 러시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