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정은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며 70년 된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약 40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먼저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한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한미동맹의 계기가 된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과 미국 정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다면서, ′도움받는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한국이 한미동맹의 성과 그 자체라 평가했습니다.
또 ″70년 동맹 역사에서 한미 양국은 군사안보 협력뿐 아니라 경제협력도 확대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왔다″면서 ″세계와 자유의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동맹이 맺어진 과정을 설명하면서 미군 참선용사들이 한국전쟁에서 약 3만 7천명 전사한 점을 언급하고 이들에 대한 깊은 경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제 바이든 대통령과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며 ″외교 안보를 넘어 인공지능, 퀀텀, 바이오, 오픈랜 등 첨단분야 혁신을 함께 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설 도중 박수가 56번 나왔고, 연설이 끝난 뒤엔 일부 의원들이 윤 대통령에게 사인이나 사진촬영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건 윤 대통령이 7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