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중국 농촌서 농지 배분 불만에 흉기 휘둘러 9명 사망·2명 중상

입력 | 2023-05-13 18:28   수정 | 2023-05-13 18:28
중국 랴오닝성 둥강의 한 농촌 마을에서 농지 배분에 불만을 품은 주민이 흉기를 휘둘러 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현지 매체와 SNS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4∼5시쯤 둥강시 이추안진 마자강촌에서 60대인 진모 씨가 마을 내 5가구를 찾아다니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그는 이어 택시를 타고 달아나려다 승차를 거부하는 택시 기사와 행인들도 흉기로 찔렀습니다.

이로 인해 모두 9명이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진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촌장이 자기 친척들에게 유리하게 농지 사용권을 배분한 데 앙심을 품은 진씨가 촌장과 그의 친척 집을 찾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진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