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프랑스 정부 전용기는 오늘 오후 3시 반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오늘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나타내 왔다″며 ″최종일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 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