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26 09:26 수정 | 2023-05-26 09:27
미국 정부가 우여곡절 끝에 우크라이나 조종사에 대한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했지만, 미군 수뇌부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로 하는 무기는 대공 방어 시스템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현지 시간 25일 브리핑에서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우크라이나 조종사에 대한 유럽 동맹의 F-16 전투기 훈련을 이끌 것이라며 유럽 동맹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수 주 내에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노르웨이와 벨기에, 포르투갈, 폴란드도 이 훈련에 기여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조종 훈련과 전투기 제공의 과정이 복잡한 작업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제하기 위해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무기는 지금으로선 대공 방어시스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F-16 훈련 외에도 이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또 충분한 탄약도 보유해야 한다는 점을 동맹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마법의 무기는 없다″면서 10대의 F-16 전투기를 제공하면 유지보수를 포함해 20억 달러가 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F-16을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요구에 비용과 효율성 등을 이유로 거부했지만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때 F-16 훈련 지원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