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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붕괴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에는 콘크리트 방벽 내부를 깊숙이 관통하는 통로가 있으며, 러시아가 이곳에 폭발물을 심어 댐을 파괴했을 가능성이 크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카호우카 댐의 구조도와 붕괴 전후 영상 · 위성사진 · 지진파 분석,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하면 댐 기반부 내부 통로에 설치된 폭발물이 붕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는 러시아의 소행임을 시사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댐의 최근 영상을 보면 단순히 수문이 파괴된 정도가 아니라 콘크리트 방벽의 윗부분이 손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댐의 기반 부위가 내부로부터 구조적인 손상을 입었다는 증거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카호우카 댐을 이 정도로 파괴하려면 방벽 중심부의 통로에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